하늘 '감성마을'로 떠난 이외수

입력 2022-04-26 00:10   수정 2022-04-26 00:11

‘괴짜’ ‘기인’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베스트셀러 작가 이외수 씨가 25일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72년 춘천교대를 중퇴하고 같은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이 당선됐다.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잡지 세대(世代)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정식 등단했다. 이후 장편소설 《들개》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를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산문집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을 내놓으며 왕성한 집필을 이어갔다. 지상파TV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 케이블TV, 광고계를 넘나들며 문화계 전반에서 활동했다. 고인은 17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거느리고 강경한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 ‘트위터 대통령’으로도 불렸다.

그는 강원 인제군에서 성장해 춘천에서 30여 년간 지내며 집필활동을 했다. 2006년 이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로 이주해 투병 전까지 지냈다. 2014년 위암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해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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